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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바이든 정부가 고(高)에탄올 휘발유 판매를 허용했고, 에탄올 생산을 위해 사탕수수 투입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는 곧 설탕 생산량이 줄어드는 만큼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다.
19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대한제당은 전 거래일 대비 9.36%(365원) 오른 4265원을 기록중이다.
대한제당의 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이 이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오와 바이오연료 공장을 방문해 유가 안정을 위해 올 여름 에탄올 함유량이 15%로 높은 고에탄올 휘발유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탄올 수요가 증가하면 사탕수수의 에탄올 생산을 위한 투입 비중이 늘어나 설탕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농업데이터 전문 기업 GRO 인텔리전스(Intelligence)가 지난 3월23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원유 및 휘발유 가격은 에탄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브라질 제당 공장들이 에탄올 생산으로 사탕수수 수확량의 많은 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GRO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브라질의 설탕 재고는 이미 역사적 평균보다 35% 낮은 상태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브라질의 설탕 공장은 시장 가격에 따라 설탕에서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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