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철강 232조' 개선안 설득 위해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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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4-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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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등이 이달 말 미국을 찾아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철강 232조’ 개선 요구에 나선다. 지난 2018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시 본격화한 철강 232조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논리로 미국 무역확정법 232조에 따라 수입 철강재 25%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한 조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한국철강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등 우리나라 협회단이 미국을 방문해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철강협회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협회단은 미 정부 인사들에게 철강 분야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미 철강협회와는 탄소중립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논할 예정이다. 철강협회에서는 변영만 부회장 등이 방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미는 미 정부가 철강 관련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검토하면서 자국 철강업계 반응을 우선한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양국 철강업계가 경쟁이 아닌 협력관계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최근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과 재협상을 통해 고율 관세 및 물량 제한을 완화했다. 고율관세 대신 쿼터 축소 카드를 선택한 우리 정부와는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분위기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미국 정부가 철강 232조 재협상 요구에 난색을 보이자 정부는 전면 재협상보다 기존 쿼터제의 세부 요건을 개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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