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코로나 이후, 고연령층 디지털 이용량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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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4-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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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40대 이상 고연령층의 디지털 소비 이용량이 크게 늘었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비 흐름’ 자료에 따르면, 40대 이상 고연령층의 온라인업종 이용량은 작년 말 기준으로 2019년 말보다 112%나 늘었다. 이는 20~30대의 증가치(54%)를 2배 이상 상회한다. 세부적으로 40대는 84%, 50대는 110%, 60대 이상은 142%가 각각 늘었다. 코로나로 급물살을 탄 비대면 기조가 고연령층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키운 셈이다.
 
소비는 주로 먹거리 관련 영역에 집중됐다. 배달 앱의 경우 20대 이용 비중은 41%→30%, 30대는 39%→37%로 줄어든 반면, 40대는 15%→24%, 50대 이상은 5%→9%로 증가했다. 신선식품 이용 비중 역시 20대는 11%→10%, 30대는 40%→32%로 줄었지만, 40대는 35%→37%, 50대 이상은 14%→21%로 늘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량도 늘었다. 양 서비스 이용 비중의 경우 20대는 각각 44%→34%, 44%→37%로 줄어든 반면, 40대는 18%→22%, 20%→22%, 50대 이상은 9%→13%, 7%→11%로 증가했다.
 
간편결제 역시 중장년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는 34%→29%, 30대는 35%→34%로 줄었고, 40대는 22%→24%, 50대 이상은 9%→13%로 커졌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 증가로 간편결제 편의성을 경험할 기회가 많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디지털 이용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서울 76%, 경기 78%, 광역시 65%, 그 외 지역 61% 등으로 나타났다. 먹거리의 경우 수도권은 배달 앱, 비수도권은 신선식품 중심으로 이용량을 키웠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수도권 중심으로 늘었다. 배송 특화 서비스 등이 수도권 중심으로 펼쳐진 여파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 이후 우리 삶의 소비행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신한카드의 2019년과 2021년 기준 온라인업종 전체 및 배달앱 · 신선식품몰, OTT · 음원 스트리밍, 간편결제서비스 이용량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자료=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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