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노사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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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4-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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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파업 예고…택시 부제 일시 해제 등 대책 시행

수원시청 전경 [사진=수원시]

경기 수원시가 오는 26일로 예고된 광역·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용남고속, 용남고속버스라인, 삼경운수, 성우운수, 대원고속 등 업체가 운행하는 버스가 이날 첫차부터 운행 중단돼 광역·시내버스 37개 노선, 471대 버스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히 운행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개인·법인택시 부제 일시 해제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운행이 중단되는 광역버스는 3002·3003·3007·3008·5100·G5100번(강남역행, 신논현역행), 8800번(서울역행), 7000·7001번(사당역행), 1007-1·1112번(잠실역행), 2007·4000번(성남행), 7002번(인덕원역행)이다.
 
시내버스는 2-1, 4-1, 9, 9-1, 13-5, 19, 34(34-1), 88, 88-1, 92, 99, 99-2, 123A, 123D, 300(300-1), 301, 310, 777, 900, 909번이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법인택시(4704대) 부제를 일시 해제해 공급을 늘리고 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 등 관련 기관에 1호선·수인분당선·신분당선 전철의 출·퇴근 시간 운행 증회(增回)와 운행 시간 연장(첫차 6시→5시, 막차 23시→24시)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또 안전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운행 중단 현황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버스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버스정류장 등에 게시하는 한편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은 “버스업체가 파업을 하면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가용이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고,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공유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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