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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공정과 상식, 정의를 내세워 대권을 잡은 윤석열 정부가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후보자들의 원만한 청문회 통과가 절실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통해 대선 패배의 충격을 극복하고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정치권의 관심은 과연 몇 명의 후보자가 최종 낙마하느냐에 쏠린다. 역대 정부 인사청문회를 보면 국무위원 전원이 새로 지명되는 1기 내각에서 낙마 사례가 유독 많았다. 다수의 후보자를 짧은 기간 살펴야 하는 새 정부의 '부실 검증'과 야당의 '날선 검증'이 겹친 결과다.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당은 '아빠 찬스' 논란 등에 휩싸인 정호영 후보자를 최우선 낙마 대상자로 겨냥하고 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 한동훈 후보자도 '검찰 공화국' 신호탄이라며 절대 불가 입장을 정했다. 다른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아주경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등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 인사청문회 대상 인사 19명에 대한 SWOT 분석과 함께, 이들의 청문회 쟁점을 한눈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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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유대길 기자]
▲의혹+해명=한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에쓰오일 사외이사, 한국무역협회장 등으로 재임하며 수십억원대 급여와 고문료 등을 받은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일종의 '전관예우'로 공직생활에서 축적한 인맥과 경험을 이용해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또한 한 후보자가 1990년대 통상 분야 고위직을 지낼 때 미국 통신 대기업 AT&T 등에 약 10년간 주택을 임대해주고 6억2000만원을 받은 것도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화가인 한 후보자 부인은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에 수천만원대 그림을 판매했고,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지냈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워싱턴 한국문화원 등에서 작품을 전시해 '남편 찬스' 의혹이 있다.
한 후보자 측은 '고액 연봉' 논란에 "아무 문제 없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문제도 외국인 임대 전문 부동산에 일임했고 AT&T 관련 직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인 관련 의혹 역시 "후보자의 공직 수행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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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추경호 의원실]
▲의혹+해명=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추 후보자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부터 매각 등 거의 모든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다.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헐값 매입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예외승인'을 해줬는데, 당시 추 후보자는 은행제도과장으로 매각 실무에 관여했다. 론스타는 2011년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면서 4조6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겼다. 금융위원회는 론스타를 사실상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고, 추 후보자는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다.
추 후보자는 '론스타 논란'에 대해 "2003년에 일어난 일이고 대법원에서 정리가 된 부분"이라며 "청문회 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기고문에서 "당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은행 부실 문제는 론스타의 자본 참여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금도 그러한 결정에 동참했던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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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박 후보자 장남은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워진 회사에서 자금세탁 업무를 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또한 장남이 한·미 이중국적을 이용해 2002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카이스트에 입학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 후보자 측은 "박 후보자 장남이 2018년 12월부터 근무한 엔서스(NSUS)그룹은 캐나다 소재 합법적 기업으로서 게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할 뿐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하는 불법 회사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카이스트 입학 관련 의혹에도 "박 후보자 아들은 후보자의 미국 유학시절 출생해 자동적으로 미국 국적을 보유하게 됐다"며 "당시 '국적법' 규정에 따라 만 22세 전에 1개 국적을 선택해야 해 2002년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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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권 후보자 측은 지난 19일 권 후보자가 주중대사로 재임하던 시절 그 형제들이 권 후보자의 직위·친분 등을 이용해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대한방직 관련 회사 등이 권 후보자 형제에게 약 11억원을 투자한 뒤 이를 모두 '손실 처리'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자 측은 "권 후보자의 주중대사 재직 시기와 후보자 형제의 중국 사업(TNPI HK) 추진 시기가 겹친다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그 외 어떤 구체적이고 명확한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게 보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후보자는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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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한국외대 총장 재임 중 2020년 4월 학교법인 이사회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은 것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업무추진비, 교비회계 부당집행 등으로 교육부 감사를 받은 결과였다. 징계 후 2년 만에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돼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딸 김모씨가 코넬대 석사과정 때 2년간 받았다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있을 당시 신청·합격이 이뤄져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은 미국 대사관에서 정한 주한 미 외교관이 전 과정을 감독하고 내부 관련자는 일절 관여할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다만, 교육부 감사와 법인 이사회 징계 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릴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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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혹+해명=사외이사 경력과 관련해 이해충돌 논란이 발생했다. 이 후보자는 2009∼2014년 일본 TCK, 2012∼2018년 SK하이닉스, 2019∼2021년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맡아 총 7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로 위촉된 이후에도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돼 빈축을 샀다. 또 개인 블로그를 폐쇄해 '검증 회피'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자는 "사외이사와 장관직 수행은 완전히 별개"라며 이해충돌 지적에 반박했다. 오히려 경영대학 교수가 기업 경영에 대해 아는 것은 교육·연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블로그 폐쇄 이유에 대해선 "2007년 세계경제 위기 전개 과정을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14~15년이 지나 방문자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게시글 중 일부는 가족과 관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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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제주도지사 시절 '오등봉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블라인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제주시는 2016년 경관 훼손과 하천 오염 등을 이유로 사업을 불수용했다. 그러나 원 후보자가 이를 뒤집었다. '셀프 용도변경'도 재논란이 되고 있다. 원 후보자는 2014년 7월 배우자 명의로 2층짜리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당시 토지는 자연녹지였는데 3년 후 자연취락지구로 용도변경됐다.
원 후보자 측은 오등봉 공원사업 관련, "전국 76개 장소에서 진행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하나로 관련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환경영향평가 등을 한 번에 통과시키라고 지시한 바 없고, 사업자 심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직위를 이용한 토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은 4년 전 해명한 사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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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과거 합참 차장 재직 시절 관사에 거주하면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등에 주택을 보유해 논란이 불거졌다. 용산 관사에 거주하던 2018년 3월 잠실에 전용면적 84.99㎡ 아파트, 광교신도시에 전용 107.87㎡ 아파트를 보유했다. 또 20대였던 장녀가 서울 아파트를 사는 데 증여·대여를 했다는 의혹이다.
이 후보자 측은 관사에 거주하며 다주택을 보유한 데 대해 "비상대기 직책이라 근무처 인근 관사 입주가 불가피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장녀 아파트 논란에 대해선 매입을 도울 때 증여세를 모두 납부했고, 대여금 1억원에 대한 이자도 매달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 보유에 불법적 요소는 없었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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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과기정통부]
▲의혹+해명=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회 등 해외 출장에 가족을 동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일본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석하면서 자신의 직장인 서울대 공대 소속 학부생 아들을 동반해 이른바 ‘아빠 찬스’로 해외 연수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출장의 경우 연구과제를 위해 기업 지원을 받았고, 미국 출장은 서울대가 경비를 부담했다.
이 후보자 측은 "식비 등의 출장경비는 서울대 규정에 맞춰 정산했고, 항공권은 실비 정산했다"고 해명했다. 가족의 항공권 등은 사비로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이 후보자가 가족과 한 숙소에 머무르느라 추가 비용을 지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들 동반은 사실이지만, 아들은 학회 참석을 하지 않고 개인일정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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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발탁 배경=정 후보자는 위장관 외과를 세부전공으로 하는 외과 전문의다. 2017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경북대병원 병원장을 지냈다.
국내 코로나 유입 초기인 2020년 2월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폭증했을 때 대구·경북 지역거점 상급종합병원인 경북대 병원장으로서 코로나 정책 방향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혹+해명=‘아빠 찬스’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고위직 재직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아들은 2010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재검사에서 척추협착 판정을 받아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자녀의 의대 편입과정에 관해 정 후보자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 후보자의 아들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지난 20일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고 21일에는 신경외과 외래 진료를 받는 방식으로 재검사를 받았다. 준비단은 재검증을 한 결과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의심 진단이 나왔으며, 이는 병적기록표에 기재된 2015년 4급 판정 사유와 같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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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사진=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발탁 배경=윤 당선인이 지난해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직후인 8월 4일에 대선 캠프에 합류해 특별고문을 지냈다.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한 박 후보자는 문화예술 등 현장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기사와 칼럼을 썼다. 특히 박 후보자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던 19세기 말 대한제국 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외교·역사적 의미를 발굴해 재조명하고, 공사관이 국가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이바지했다.
▲의혹+해명=박 후보자가 2013년 12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에서 열린 아키히토 일왕의 79세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축하연에 참석한 시점은 일본 정치인들의 ‘위안부’ 망언으로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한 시기였다.
정치부 기자를 오래 한 박 후보자의 이력이나 칼럼 내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전문성 부족과 편향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서 <결정적 순간들> 출간 당시인 2020년 1월 '월간 중앙' 인터뷰에서 '한국도 핵무기를 만들어야 하나'란 물음에 "핵은 절대무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보유하느냐를 떠나 "한국은 핵무기 개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왕 생일 축하연 참석과 관련해 박 후보자는 "당시 중앙일보 기자였다.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역주행을 집중 취재 중이었다”라며 “그 대상으로 일본인들이 어떻게 일왕 생일을 다루는지를, 일본의 군국주의 흔적이 계속 작동하는지를 현장 확인하기 위해 갔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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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여성가족부]
▲발탁 배경=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사회 문제 해결 전문가’ 중 하나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여성·문화 분과 인수위원을 맡았고, 의원 시절에는 아이돌봄지원법과 성별영향분석평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높은 가족·보육 정책 이해도를 보였다. 학자로서도 ‘OECD 국가들의 출산율 결정요인’ 등의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의혹+해명=정부출연 연구기관 재직 시절, 공동 저자로 참여한 연구 보고서를 출처 표기 없이 베껴 논문을 만들고, 학술지에 다시 게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 해당 논문을 숭실대학교 교수 채용에 연구업적으로 제출, 교수로 임용돼 논란이 예상된다.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투고는 학회가 중복게재 금지 규정을 만들기 전에 이뤄졌기에 연구 부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논문 투고는 학회의 연구윤리 제정 7개월 전에 행해졌다.
장남을 남편이 설립한 투자자문업체의 감사로 등재한 사실도 드러났다. 후보자 측은 “법인 자본금이 실제 납입돼 있는지 보고서를 작성할 사람이 필요해 감사직을 마련한 것”이라며 “임시로 이름을 올렸을 뿐 금전적 이익을 제공한 적이 없어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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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국민의힘]
▲의혹+해명=창업했던 IT 보안업체 테르텐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 두 번에 걸쳐 총 1530만원가량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가 고용노동부에 진정이 접수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후보자 측은 “오래된 일이다 보니 기록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응당 나가야 할 급여를 체납했다거나 이 때문에 발생한 논쟁은 단 한 번도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거하게 된 어머니와 전세 계약을 맺으며 전세보증금 4억원을 건네 증여세 회피 목적이 아니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 후보자 측은 “개인적 사유로 합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제활동하는 딸이 경제관념이 투철한 어머니께 공간의 일부를 사용한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실제 전세 보증금을 지급한 기록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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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사진=당선일 대변인실]
▲의혹+해명=후보자가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과 농촌진흥청장 등을 역임하던 시절인 2013년부터 장녀가 국내 3대 농기계 제작사인 LS엠트론에 입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후보자 측은 “ 장녀가 LS엠트론에 입사한 것은 2011년 12월로 정 후보자가 청와대 비서관(2013년 3월~2016년 8월)과 농진청장(2016년 8월~2017년 7월) 재직 때보다 훨씬 앞선 시기"라고 밝혔다.
16개월간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로 재직하다가 인선 당일 사임해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 18번의 이사회에서 상정된 안건 50여 건에 모두 찬성하는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후보자 청문준비단은 ”공익적 관점에서 비판, 권고하려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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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한 후보자는 아파트 편법 증여, 부당 세금혜택,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배우자가 차량 구매비용을 낮추기 위해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한 후보자는 어머니를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부당한 세금 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검사 임관 전에 모친의 돈으로 아파트를 매입해 편법 증여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후보자가 모친인 허모씨의 근저당이 설정된 채로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이때 대출금 1억원의 지불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 후보자 측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자동차 딜러가 배우자의 주민등록을 무관한 곳으로 일시 이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세금 혜택 의혹과 관련해선 사법연수원 직원을 통해 연말정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모친이 공제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여러 차례 적법하게 증여받은 금원 등으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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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이 후보자는 위장전입·아빠 찬스 의혹을 받고 있다. 우선 자녀들을 강남 8학군에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1997년 10월 서울 동대문구로 전입한 이후 아내와 함께 여러 차례 세대 분리와 합가를 반복했다. 이 후보자는 두 자녀의 입시·입사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있는 그룹 계열사에 지난해 입사했다. 이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이 후보자가 근무하던 법무법인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 후보자 측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과거에 주소와 거소가 부합하지 않았던 점이 있었던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충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들의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장남은 정당한 채용 절차를 거쳐 최종 입사했다"면서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딸의 인턴 활동과 관련해선 "해당 프로그램은 인턴이나 근무가 아니다"라며 "학교가 운영하는 체험학습에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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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한 후보자는 한국환경연구원(KEI) 재직 당시 신고 없이 대학에 출강하면서 소득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는 공직자의 외부 활동 신고 의무를 규정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한다. 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 후보는 내정 당시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재직한 상태여서 사외이사 보수 등이 인사청문회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KEI 재직 당시 신고 의무와 관련된 규정을 면밀하게 살펴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김영란법) 관련 규정을 충실히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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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조 후보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의혹이 제기되지 않았다. 다만 조 후보자의 경우 병역 면제를 받은 이력이 있어 관련 내용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녀의 경우 주민등록상 조 후보자와 주소지가 동일하지만, 외국에서 별도의 소득 활동을 하면서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재산신고 고지를 거부했다. 이 사안도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1985년 질병으로 신체등급 5급 판정을 받으며 전시근로역 처분(현역 면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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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혹+해명=정치권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장남인 이모씨가 병역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씨는 지난 2010년 10월 병역 신체검사에서 1등급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 판정이었다. 하지만 입영 이후 '재신체 검사 대상'으로 분류돼 귀가됐고, 2019년 7월 '전시근로역' 대상으로 분류돼 군 복무 면제 대상이 됐다. 또한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재직 시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최근 의혹을 두고 "후보자는 재직 시 기관의 화합과 조직혁신을 위해 노력했고, 개인의 이해관계를 위해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후보자는 사무총장 취임 이래, 여러 기관의 통합으로 인한 재단 내 갈등을 해소하고, 재단이 공공기관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추측성 의혹 제기를 자제하고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통해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해 국민 여러분 앞에 소상히 설명해 드리고 업무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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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같이 정상인 놈이 없네... 상식이 바로 서는 나라를 세운다며? 니 눈에는 이게 상식으로 보이냐? 썩을열아?
와..... 어떻게 멀쩡한 사람이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