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다우 238p↑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혜원 기자
입력 2022-04-26 06: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8.06p(0.70%) 오른 3만4049.4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5.56p(1.29%) 오른 1만3004.85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34p(0.57%) 상승한 4296.12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중 △에너지 -3.34% △원자재 -0.29% △부동산 -0.48% △유틸리티 -0.72% 등 4개 부문은 하락하고, △임의소비재 0.99% △필수소비재 1.13% △금융 1.71% △헬스케어 1.43% △기술주 2.2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72% 등 6개 부문은 상승했다. △산업(1.89%)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베이징에서도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는 소식에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자 이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인구 350만명의 베이징 차오양구는 구내 일부 감염확산 위험지역을 임시 관리·통제지역으로 정하고, 해당지역 주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중국의 엄격한 방역조치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높아진 물가로 인해 공격적인 긴축 조치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두려움 역시 커졌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국채로 몰려 가격이 높아지자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종가 2.906%에서 2.818%까지 빠르게 내렸다. 

가파른 금리 상승세라는 부담이 사라지며 기술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 올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역시 1.6% 상승했다.

한편,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는 소식에 5.7% 가까이 상승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 CEO에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제프 킬버그 생추어리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주 대형 기술주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밝혔다. 그는 "최근 기술주는 과매도된 상태다"라며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포트폴리오가 재배치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기술주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22% 내린 27.0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141.14p(1.88%) 하락한 7380.5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217.92p(1.54%) 밀려 1만3924.17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32.04p(2.01%) 빠진 6449.38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82.42p(2.15%) 내린 3757.5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중국 봉쇄 조치에 수요 우려 확산되며 급락
국제유가는 이날 4%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 봉쇄 조치가 시행되며 경기가 둔화하고 수요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53달러(3.5%) 하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이날 종가는 4월 11일 이후 최저치라고 밝혔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4.19달러(3.93%) 내린 배럴당 102.46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에 이어 수도 베이징시 일부 지역에서도 봉쇄 조치가 이루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과 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유라시아그룹 분석가들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며 원유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이어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봉쇄 조치가 길어질수록, 수요 역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8.30달러(1.98%) 내린 1,896.00달러에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