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폭탄 테러에 우크라이나 학교서 6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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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5-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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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한 마을 학교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탄 테러로 최대 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오후 러시아군이 약 90명이 대피하고 있던 벨로고로프카에 있는 학교에 폭탄을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거의 4시간 만에 화재가 진압됐으나 불행히도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알렸다. 이어 “30명이 대피했으나 이 중 7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건물 잔해 아래에서 6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남동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들의 피신이 잇달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구조됐으며 당국은 부상자와 의료진을 대피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에 포위 당한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 대부분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피신해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을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전투기 4대, 헬리콥터 4대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폐허로 변한 채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항전 거점인 이 제철소 지하 터널에는 군 병력과 미처 대피하지 못한 많은 수의 민간인이 머물러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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