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폭락 충격 여파로 하락하며 2600선이 깨졌다.
5월 10일 오전 9시 1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36.58포인트(-1.40%) 떨어진 2574.23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1291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고 기관은 894억원, 외국인은 390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 크다.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안과 그에 따른 침체 우려, 중국의 봉쇄조치 강화 가능성 등 악재성 재료들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이날 국내 증시도 하락세가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도 인플레이션 장기화 불안, 연준의 긴축 우려 등에 따른 미국 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장중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2600선이 붕괴되며 투매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의 시장 급락은 견조한 기업들의 실적과 증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황을 고려하면 과매도 성격이 강하다"며 "이러한 과매도 영역에서는 약간의 호재성 재료 출현 만으로도 주가 복원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어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2.78%), 삼성SDI(-2.37%), LG에너지솔루션(-1.52%), 카카오(-1.31%), 삼성전자우(-0.85%), NAVER(-0.55%), 현대차(-0.55%), 삼성전자(-0.15%)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5%), SK하이닉스(0.4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섬유의복(-2.36%), 의료정밀(-2.17%), 종이목재(-2.16%), 운수창고(-2.1%), 화학(-2.09%), 비금속광물(-2.08%), 소형주(-2.08%), 보험(-1.88%)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음식료업(0.22%), 전기가스업(0.07%) 등이다.
코스닥이 받은 충격은 더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22.82포인트(-2.65%) 떨어진 838.02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8억원, 개인은 210억원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221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천보(-3.74%), 엘앤에프(-3.41%), 에코프로비엠(-3.28%), 리노공업(-2.38%), 펄어비스(-2.14%), 카카오게임즈(-1.58%), 셀트리온헬스케어(-1.53%), 셀트리온제약(-1.43%), HLB(-1.36%), CJ ENM(-0.83%)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출판(-3.22%), 일반전기전자(-3.17%), 종이/목재(-3.09%), 금속(-2.9%), 통신서비스(-2.73%), 오락,문화(-2.72%), 기계/장비(-2.72%), 소프트웨어(-2.71%), 화학(-2.7%)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음식료/담배(1.1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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