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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중간지주사 전환 후 신사업 성과···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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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5-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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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첫 1조원대 매출 호실적 기반

  • 계열사들 新사업 통한 체질개선 중

최근 중간지주사 전환으로 SK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는 SKC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덕에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악영향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SKC는 중간지주사로서 반도체 기판과 음극재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한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0일 SKC는 서울 종로 SKC 본사에서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최두환 경영지원부문장, 최갑룡 ESG추진지원단장,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임의준 MCNS 대표, 김종우 SKC솔믹스 대표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SKC 실적발표 현장은 유튜브로도 생중계했다.

SKC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2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7445억원 대비 50.5% 늘었다. SKC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 SKC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차전이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2125억원과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329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으로 힘을 보탰다.

SKC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실적의 결과로 SKC가 중간지주사 전환 이후 첫 신사업 진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SKC는 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정 요건을 충족해 지주사로 전환됐음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중간지주회사는 SKC를 포함해 SK이노베이션, SK디스커버리, SK스퀘어 등 총 4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 같은 지주사 전환은 SK그룹의 의중으로 분석된다. 실제 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디스커버리 등 중간지주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정유·화학,·윤활유 등의 사업 자회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최근 배터리 사업 자회사를 성장해 분사시킨 이후 제2의 배터리 사업이 될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에서 분리된 SK스퀘어는 보안·커머스·플랫폼 사업 등에서 핵심 정보통신기술(ICT) 개발과 신규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른 중간 지주사와 달리 최창원 부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도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또한 SKC도 다른 중간지주사처럼 신규 사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SKC는 이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실리콘 음극재 사업 등 신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최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 온 '딥체인지'와 맞닿아 있다. 실제 SK그룹 계열사들은 기존 사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고 이를 분할하는 것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SKC 고위 관계자는 "글라스 기판은 인텔 AMD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과 협의가 된 상태"라며 "실리콘 음극재 분야도 유럽과 미국 고객과 협의를 마치고 7~8월 중 공장을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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