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엔테로바이러스는 기온이 상승하는 늦은 봄부터 검출돼 여름철 가장 많이 나타나고 이른 가을까지 이어지며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 시 고열이나 두통, 구토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수막염과 손, 발, 구강에 수포성 병변이 생기면서 열이 나는 수족구병 등이 발생한다.
전국에서 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한 환자는 2018년 3169명, 2019년 4589명, 2020년 99명, 2021년 55명 발생했으며 이 중 여름철(6~8월)에 전체 환자의 72.9%가 집중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2021년에는 환자 발생이 주춤했으나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놀이터, 여름캠프 등 실외 마스크 미착용 등으로 영유아 중심 유행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용배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생활 속 전파 차단이 최선이며 특히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에서도 전파가 가능한 만큼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30초 이상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전파 위험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 물건의 표면을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는 등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