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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는 17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소수민족 무장세력 아라칸군(AA)과 미얀마 정규군간 충돌로 인해 발생한 피난민이 이달 5일 기준으로 6만 8642명이라고 밝혔다.
UNHCR은 1~4월에 1만 7944명의 피난민에 대해 유아용품, 위생품, 모포 등의 물자를 지원했다. 농촌지역 일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아라칸군은 2018년 하반기부터 정규군과의 무력충돌을 반복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었던 국민민주연맹(NLD)이 압승한 2020년 총선 이후 일단 정전상태를 유지했으나,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에는 독자적인 행정・사법기구 등을 발족, 지배지역의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는 군부와의 갈등 심화로 재차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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