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9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의 유키아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인근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현지 경찰은 난민 캠프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가건물 1천200여 채가 소실돼 5천 명의 난민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20일, 미얀마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해 2200만유로(약 30억엔)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핍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신한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하는 인도지원으로, 식료품과 의약품 등을 제공한다.
EU는 올해 들어 방글라데시에 피난 온 로힝야족에 대해 이번을 포함해 총 4100만유로 넘게 지원했다. 미얀마에 대한 인도지원액은 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총 2700만유로에 달하고 있다.
EU는 성명을 통해, “로힝야 위기는 전례가 없는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함께 인도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에는 현재 약 91만 9000명의 로힝야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 미얀마 내에 인도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기존 100만명에서 2021년 이후는 1440만명으로 확대됐다. 93만 6700명이 미얀마 내에서 피난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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