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완도군에서 지난 24일 다시마의 풍년을 기원하는 초매식이 열렸다.
25일 군에 따르면 초매식은 완도금일수협 위판장에서 열렸으며, 해황 안정과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 후 위판을 개시했다.
이날 다시마 첫 위판 물량은 약 2851kg이며, 위판 가격은 1kg당 평균 9514원, 최고 1만500원으로 예년보다 높게 거래됐다.
다시마 채취는 5월부터 7월 초까지 이어지며, 잦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평년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약 3000여톤을 생산, 총 23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초매식에 참석한 강성운 완도군수 권한 대행은 “다시마 수확 철이 되면 일손 부족이 문제였는데, 지난달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으로 다소 해소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어가 인력난 해소와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시마는 다량의 칼슘,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C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은 몸속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한편 완도 해저는 바다 정화 작용과 영양 염류를 생성하는 맥반석으로 형성돼 있어 전복과 해조류의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점을 연구를 통해 입증한 바 있다.
금일읍, 약산면, 신지면 등 다시마를 생산하는 20개소의 어가에서는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MSC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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