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2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3포인트(-0.94%) 내린 2660.67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15.16포인트(-0.56%) 내린 2670.74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 유입으로 낙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소식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자사의 자본 운영을 보수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부분도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1817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억원, 154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전날 유로존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하락했고, 오늘은 장중에 ‘경기 침체’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낙폭을 키웠던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의 견고함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21.3% 증가해 지난 4월 발표된 12.9%를 상회한 데 이어 수출 선행지표 중 하나인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상회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이날 국내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1.27%로 가장 크게 내렸고, 운수창고(-1.26%), 서비스업(-1.26%), 전기전자(-1.23%), 유통업(-1.07%), 의약품(-1.04%), 증권(-1.03%) 등이 1% 이상 하락중이다. 이외에도 제조업(-0.9%), 운수장비(-0.83%), 의료정밀(-0.8%), 기계(-0.71%), 음식료업(-0.61%), 금융업(-0.61%) 등도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섬유의복이 0.16% 올랐고, 전기가스업은 0.13% 상승하며 선방중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대다수 종목들이 하락중인 가운데 삼성전자(-1.04%)와 SK하이닉스(-1.85%)가 1% 이상 하락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1.13%), 삼성바이오로직스(-1.06%%), NAVER(-0.52%%), 현대차(-1.06%), 삼성SDI(-1.57%), 카카오(-1.88%), 기아(-1.52%) 등도 약세다. 반면 LG화학은 1.71%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7포인트(-0.48%) 내린 889.09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2.89포인트(-0.32%) 내린 890.47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소폭 확대중인 모습이다. 개인이 396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9억원, 5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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