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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융정보서비스기업 S&P글로벌은 6일, 홍콩의 5월 구매담당자지수(PMI, 계절조정치)가 54.9를 기록,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월보다 3.2포인트 상승해 경기판단의 기준인 50을 2개월 연속 상회했다.
역내의 신종 코로나 감염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행동・영업규제가 대폭 완화됨에 따라 기업의 수주량과 생산량의 증가가 가속화됐다. 정부가 4월부터 배포한 전자소비권도 경기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수주도 5개월 만에 증가했으나, 중국 본토는 상하이(上海)의 도시봉쇄로 여전히 부진했다.
조사부문인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징이 판 경제부 부부장은 4월에 회복된 홍콩의 민간경제 성장속도가 5월에 가속화했다고 평가하며, “수주와 생산증가에 따라 고용과 조달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글로벌은 올 2월 영국의 조사회사 IHS 마킷과 합병을 단행, IHS 마킷이 실시했던 PMI조사를 승계했다. 홍콩의 PMI는 약 400개사를 대상으로 신규수주와 생산, 고용, 조달 등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조사한다. 0~100의 지수로 표시되며, 50을 넘으면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상승, 50 미만이면 전월보다 하락을 나타낸다. 5월 조사는 12~26일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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