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로부두르 유적 입장료 인상과 관련해, 간자르 지사(오른쪽)이 루훗 장관에게 연기를 요청했다. (사진=중자바주 정부 제공)]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사투자조정부 장관은 7일, 세계유산인 중자바주의 보로부두르 유적의 입장료를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루훗 장관은 지난 4일, 동 유적 입장료를 대폭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영 안타라통신이 전했다.
입장료 인상에 대해 간자르 중자바주지사가 연기를 요청했다. 시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이 있었기 때문. 간자르 지사에 의하면, 입장료 인상은 보로부두르 유적 운영사업자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루훗 장관은 4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보로부두르 유적 입장료를 외국인은 100달러(약 1만 3000엔), 인도네시아인은 75만루피아(약 6900엔), 학생은 5000루피아로 인상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외국인 입장료는 현 25달러에서 4배나 상승되는 셈이다.
아울러 루훗 장관은 보로부두르 유적 입장객 수를 하루 1200명으로 제한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8일자 자카르타 포스트에 의하면, 보로부두르 유적의 하루 입장객 수는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 1만 3000명에 달했다.
보로부두르 유적에서는 관광객으로 인한 유적 파손 등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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