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라자다 타일랜드 홈페이지 캡쳐]
태국에서 데이터 분석과 전자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T기업 크리덴(Creden)에 의하면, 태국의 3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운영사가 최근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경쟁과열 때문으로 2015~2021년 7년간 3사의 누적 영업손실은 390억바트(약 1500억엔)에 달했다. 9일자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3사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阿里巴巴集団) 산하 전자상거래 사이트 ‘라자다’를 태국에서 운영하는 라자다 타일랜드, ‘숍피’를 운영하는 싱가포르의 숍피 타일랜드, 중국의 징둥(京東, JD.com)과 태국 유통회사 센트럴 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JD 센트럴’을 운영하는 JD 센트럴.
3사의 2015~2021년 누적 매출액은 850억바트(JD 센트럴은 2017년부터).
라자다의 2015~2021년 누적 매출액은 514억 8400만바트, 영업손실은 136억 2000만바트. 2021년의 매출액은 146억 7500만바트이며, 영업손익은 2억 2600만바트 흑자로 전환됐다.
숍피의 동 기간 누적 매출액은 214억 2600만바트, 영업손실은 201억 4600만바트. 2021년의 매출액은 133억 2200만바트이며, 영업손실은 49억 7200만바트. 동 기간에 한 번도 영업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JD 센트럴의 2017~2021년 누적 매출액은 126억 4800만바트, 영업손실은 55억 9600만바트. 2021년의 매출액은 74억 4300만바트이며, 영업손실은 19억 3000만바트.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크리덴의 파우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3사 모두 고객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등 출혈경쟁을 벌인 결과 대규모 영업적자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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