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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찬(陳帆) 홍콩 운수주택국장은 11일 공식 블로그에, 주룽(九龍)지구와 홍콩섬을 잇는 3개의 해저터널 요금체계를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퇴근 시 통행료에 ‘혼잡세’를 부과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룽과 홍콩섬을 잇는 지하터널은 서구해저터널, 홍칸(紅磡)해저터널, 동구해저터널 등 3개가 있다. 이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서구해저터널의 운영권이 내년 8월부터 정부에 이관됨에 따라 요금체계를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대 요금에는 혼잡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나머지 시간대 요금은 현행보다 저렴하게 한다는 계획.
당국의 조사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통행차량 중 약 60%가 자가용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찬 국장은 출퇴근 시간대 요금 인상으로 자가용차 통행을 줄여 정체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해저터널은 1993년에 체결된 BOT(건설, 운영, 양도) 방식의 계약을 통해 정비됐다. 계약기간은 30년. 내년 8월 1일부터 정부로 운영권이 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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