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의 스쿠터 '비젼' (사진=혼다 베트남 제공)]
베트남에서 이륜차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호치민시의 혼다 베트남 대리점은 제조사의 권장가격보다 30% 정도 비싼 가격으로 신차 일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중고시장에서는 구형 모델이 최신 모델 권장가격보다 비싸게 팔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타인니엔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실제 판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모델은 혼다의 ‘웨이브 알파’. 배기량 110cc, 자동원심클러치를 채용한 슈퍼커브 시리즈 파생 모델로, 권장가격은 약 1790만동(770달러, 약 10만 4000엔)이나, 호치민 시내 판매점에서는 25~30% 비싼 2230만~2320만동으로 팔리고 있다. 실제 구매하게 되면, 호치민시의 경우 번호판 교부 수수료 등 추가로 440만~530만동을 더 지불해야 한다.
이와같이 실제 판매가격이 권장가격을 웃도는 이유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 아울러 최근의 유가 급등으로 웨이브 알파와 같은 연비좋은 모델로 수요가 집중된 것도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고시장에서도 이륜차 가격급등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혼다의 배기량 110cc의 스쿠터 ‘비젼’은 신차의 권장가격이 3020만동이나, 지난해 출시된 제품이 중고시장에서 4000만동을 웃도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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