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캄보디아 총리실 페이스북]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3일, 내년부터 공무원 최저임금을 지금보다 월 50달러(약 6710엔) 인상한다고 밝혔다. 일반직은 300달러에서 350달러로, 교사와 의료관련직은 325달러에서 375달러로 증액된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 등이 14일 전했다.
훈센 총리는 왕립행정학원(RSA) 졸업식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2020년부터 급여가 동결됐으나, 내년도 예산에 공무원 최저임금 인상안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인상률을 적용하지 않고, 저소득층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일률 50달러 인상할 것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프룸 소카 공무원부 장관에 따르면, 현재 공무원 수는 약 36만명. 교사, 의료관련직을 포함한 일반공무원이 21만명, 군 관계자가 15만명.
정부의 임금인상 방침에 대해서는 특히 교사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캄퐁스페우주의 27세 교사는 "임금이 동결된 가운데 유류비 등 생필품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 학교까지 통근에도 지장이 초래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이번 임금인상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36세의 교사는 "정부가 우리들의 생활을 배려해 준 것은 감사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인상폭은 물가상승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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