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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거점을 둔 미국기업들로 구성된 상하이(上海)미국상회는 상하이 도시봉쇄 해제 후인 이달 7~9일에 실시한 조사 결과, 도시봉쇄의 영향으로 48%의 회원기업이 대중투자를 연기하거나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사 중 일부는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회원기업 133개사(제조업 69개사, 소비・서비스업 64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25%의 기업이 투자 연기를 결정했으며, 23%의 기업이 투자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투자를 늘린 기업은 1%에 그쳤으며, 31%는 투자에 대한 입장을 보류했다.
향후 공급망 전략(복수응답)에 대해서는 17%가 ‘(일부 공장과 공급망을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14%는 ‘창고와 재고를 상하이 시외로 일시적으로 이전할 것’, 11%는 ‘특정제품의 생산을 중국 국외로 이전하거나, 연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중국의 경영전략(복수응답)에 대해서는 22%가 ‘일부 업무를 중국 국외로 이전’, 4%가 ‘대부분의 업무를 중국 외로 이전’, 3%가 ‘지역본부를 중국 외로 이전’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현지화 가속’이라는 응답은 20%에 달했다.
상하이와 장강삼각주 지역의 신종 코로나 방역정책으로 올해 매출액이 당초 계획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93%에 달했다. 하락폭을 ’20% 이상’이라는 기업은 25%로 나타났으며, 소비・서비스업 중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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