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루티 스즈키가 20일에 개최한 신 SUV ‘그랜드 비타라’ 발표회 =인도 구르가온 (사진=마루티 스즈키 제공)]
인도 자동차 제조사 마루티 스즈키는 20일 구루가온에서 발표회를 통해, 토요타자동차와 개발・제조면에서 협업한 새로운 SUV ‘그랜드 비타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연비개선 효과가 높은 ‘스트롱 하이브리드차’와 스트롱 하이브리드차의 하위버젼인 ‘마일드 하이브리드차’의 두 가지가 제공된다. 스즈키가 인도 시장에 스트롱 하이브리드차를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에 발매된 SUV ‘브레자’ 신형과 함께 마루티 스즈키의 과제인 SUV의 판매 확대에 나선다.
그랜드 비타라는 스즈키가 개발하고, 토요타의 인도 자회사인 토요타 키르로스카르 모토(TKM)가 생산한다. 8월에 생산이 시작되며, 구체적인 발매일과 가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인도 판매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남미 수출도 계획중이다.
타케우치 히사시(竹内寿志) 마루티 스즈키 사장은 20일 발표회에서, 스즈키가 인도 시장에 스트롱 하이브리드차를 투입하는 것에 대해, “그랜드 비타라는 인도의 전동화와 탄소중립사회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체 사이즈는 TKM이 1일 발표한 신SUV ‘하이랜더’와 거의 같은 크기이며, 전장이 4345mm, 전폭이 1795mm, 전고가 1645mm. 스트롱, 마일드 모두 배기량은 1.5ℓ의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연비는 스트롱 하이브리드차가 가솔린 리터당 최장 27.97km, 마일드 하이브리드차가 21.11km에 달한다.
변속기 구동방식은 스트롱 하이브리드차는 e-CVT(전기식무단변속).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는 2WD(전륜구동)와 4WD(사륜구동)이며, 2WD는 오토와 메뉴얼 중 선택가능하며, 4WD는 메뉴얼만 제공된다. 4WD는 스포츠 주행, 눈길 주행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외관은 숄더라인과 펜더를 강조, SUV다운 강력한 힘을 표현했다.
등급에 따라 주차 등에 도움이 되는 전방위 모니터, 속도・엔진회전수 등이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 등이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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