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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EC)는 미얀마에 적용하고 있는 ‘EBA협정’의 효력을 정지하는 것은 미얀마의 봉제업 종사자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의류업계 잡지인 저스트 스타일 인터넷판이 19일 전했다.
EBA협정은 무기 이외의 전 품목을 수량제한없이 무관세로 EU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것.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노동조합 인더스트리얼 글로벌 유니온 등은 이에 앞서, 미얀마의 봉제산업이 미얀마군의 외화수입원이 되고 있다는 이유로 EU에 미얀마와 EBA협정 효력을 정지하도록 촉구했다.
피터 스타노 EC 홍보담당자는 “EBA협정을 폐지 또는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하게 되면, 미얀마의 봉제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수십만명의 고용에 문제가 발생한다”라며, “미얀마에 진출한 유럽기업은 빈곤을 막고 보다 좋은 임금과 권리, 노동환경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스타노 담당자에 따르면, 봉제산업 노동자의 95%가 여성이며, 한 가정의 유일한 수입원인 경우가 많다. 스타노 담당자는 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이미 22만명의 봉제산업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EC의 추계로는 미얀마에서 약 45만~50만명의 노동자가 EBA협정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직접 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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