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리서 장런상(荘人祥) 부서장은 24일, 유럽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항바이러스약 ‘테코비리맷(tecovirimat)’이 이르면 8월 대만에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수량에 대해서는 공표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사가 전했다.
질병관리서 전문가 의견에 따라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약 조달과 비축계획을 수립했다. 장 부서장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약 조달에 관한 계약은 이미 체결되었으며, 현재 수송기 수배를 하고 있는 단계다. 이 약은 중증환자 또는 증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원숭이두창과 증상이 유사한 천연두 백신의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이며, 8월 중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올 5월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최소 74개국・지역에 총 1만 6800명 이상의 감염이 보고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상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대만에서는 6월 하순 이후 역외감염자 2명 등 총 10명의 감염이 보고된 바 있다. 질병관리서는 지난달 30일,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49개국에 대한 경계단계를 3단계 중 중간인 ‘제2급(현지 여행자는 충분한 예방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상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