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다. 미국 증시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에도 반등한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7포인트(0.71%) 오른 2452.54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547억원을 순매도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 471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6포인트(0.75%) 오른 2453.53으로 개장한 뒤 개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2분기 GDP 성장률 마이너스 기록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원화 약세 가능성을 높여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그런 가운데 미 증시 마감 후 아마존이 견고한 매출 발표로 시간외 시장에서 상승했고, 애플 또한 실적 발표 후 3%대의 상승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텔의 경우 주요 매출이 둔화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점 등으로 이날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이 1.66% 상승했고, 화학(1.24%), 운수창고(1.19%), 증권(1.17%), 철강금속(1.07%), 기계(0.93%), 통신업(0.76%), 금융업(0.69%), 전기전자(0.68%) 등이 상승중이고, 비금속광물은 -0.06%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다수가 상승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65%, 0.20%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24%), 삼성바이오로직스(1.16%), LG화학(0.67%), NAVER(4.25%), 삼성SDI(2.08%), 카카오(3.18%) 등도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등락없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달 대비 5.73포인트(0.72%) 오른 804.05로 800포인트를 회복했다. 개인이 9억원을, 기관이 52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5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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