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한 남성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78개국에서 1만8천 건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파리 EPA 연합뉴스)]
태국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국내입국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감염이 보고된 국가・지역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에서 검사를 실시, 국내유입 방지노력에 주력하고 있다. 방콕포스트가 7월 31일자로 보도했다.
보건부 질병관리국(DDC)이 전국의 국제공항 검역사무소에 검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7월 29일까지 유럽에서 도착한 여행자 2389명, 아프리카에서 도착한 13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한편 태국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2명과의 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첫 번째 감염자인 나이지리아 국적의 남성(27)과 밀접접촉한 50명 이상은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이지리아 남성은 7월 18일 푸켓에서 감염이 확인된 후 21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
두 번째 감염자인 태국 국적 남성(47)은 외국인 남성과의 성 행위 후인 7월 15일 증상이 나타났다. DDC는 동 외국인 남성을 찾고 있다. 기타 밀접접촉자 17명은 검사를 받았으며, 16명은 음성,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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