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수 펌프장 등 주요 시설점검 및 피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호우특보에 따라 홍성군 광천읍 삼봉 배수 펌프장을 방문해 유수지, 펌프, 수문, 스크린, 수·배전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만큼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 및 자재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둔치 주차장이나 산책로, 지하차도와 주차장 등 침수 우려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주요 시설 점검을 마친 김 지사는 보령시 주교면으로 이동해 벼 침수 피해지를 살피며 도민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빈틈 없는 대응 및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충남 지역은 낮 12시 기준 천안, 공주, 보령, 계룡, 논산, 부여, 서천, 청양 8개 시군은 호우경보, 금산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도는 비상2단계를 유지해 비상근무 중이다.
평균 강수량은 190.5㎜, 최고 강수량은 보령 252.7㎜, 최저 강수량은 금산 70.5㎜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735.4㎜이다.
이번 비는 12일 새벽까지 50-100㎜, 충남 북부권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119소방 구급활동을 통해 밤사이 인명구조 2건(3명) 등 총 124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시설 피해 현황은 사면 유실, 도로 침수, 전신주 전도 등 공공시설 15건이며, 이중 14건은 응급복구 및 조치 완료하고, 부여 지역 사면 일부 유실은 조치중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마당 침수 등 3건이며, 농경지는 벼 152.8㏊, 콩 2.5㏊, 수박 1.6㏊, 멜론 1.1㏊, 인삼 1.3㏊, 참깨 1.7㏊, 딸기 0.3㏊ 등 총 161.3㏊로 집계됐다.
보령댐 저수율은 37.3%로 전년대비 9% 이상 증가한 상황이나, 현재도 가뭄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김 지사는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며 “산지, 급경사지, 산불 피해지역, 하천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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