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시장은 이날 오전 미사1동 주민총회를 방문해 “서울 강남과 경쟁할 수 있는 수도권 최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사신도시의 인프라 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사1동 주민총회는 2023년 자치계획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고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 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오지훈 경기도의원, 정병용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오승철 시의원, 김기영 미사1동 주민자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하철 9호선 조기착공 △미사호수공원 지역 랜드마크 조성 △미사 어린이회관 건립 △어린이 전용도서관 건립 △미사역 거점 마을버스 운행 등 미사신도시 주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놀이공간 조성을 위해 미사 어린이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9월에 시행하겠다”면서 “또한 시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오는 2025년까지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사역과 직행하는 마을버스 운영을 통해 버스 교통편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미사, 위례, 감일 등 주요 신도시와 거점역을 연계할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미사1동 주민총회에서는 2023년도 의제로 △힐링음악회 △버스킹 음악회 △한마당 전통놀이 체험 △운동지원 및 심폐소생술 교육 △탄소줄이기 제품 만들기가 발표됐다.
미사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내년도에 추진하는 자치사업 결정을 위한 사전투표(총 498명 참여)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회인 ‘힐링음악회’를 분과 공통사업으로 선정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윷놀이·비석 사방치기·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한마당 전통놀이 체험’, 야외공간에서 젊은 청년들이 공연을 할 수 있는‘버스킹 음악회’를 각각 1, 2순위로 낙점했다.
김기영 미사1동 주민자치회장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주민주도의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마을사업을 결정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시는 이달 22일부터 9월 7일까지 관내 13개동 주민자치회에서 동별 주민총회를 개최해 내년도 주민자치사업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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