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 기업의 자율적인 성장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지난 8월 26일과 9월 2일에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산업현장 중심의 기술혁신 성과 창출을 위한 R&D 지원 개선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2022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R&D)사업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추진협의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센터장 조기영·이하 기술진흥센터)와 22개 자유공모 과제의 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문화 및 관광 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기획부터 기술 개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구체적인 사업화 단계까지 체계적 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혁신성과 창출 방향을 논하고, 선정 평가 절차의 애로사항 개선 등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기술진흥센터는 작년 12월 공고를 시작하여 14대 1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올해 4월 총 22개 과제의 자유공모 R&D 과제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였으며, 총 64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콘텐츠 분야 17개 과제에 49억 원, 관광분야 5개 과제에 총 15억원이 투입됐다.
◆ 실감미디어·인공지능·디지털 휴먼 기술 활용 가속화하여 혁신적 사업 성과 창출
기술진흥센터는 자유공모 R&D 사업 내 콘텐츠산업 기술 개선 및 고도화,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형 과제와 함께, 우수 사례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후속형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관광서비스 혁신성장 연구개발사업은 2022년 신규사업으로, 미래형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관광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첨단기술 융합형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2022년 자유공모 과제를 수행하는 주관연구개발기관들은 △이모티브 △버킷플레이 △날다팩토리 △오모션 △지디에프랩 △엘렉시 △아몽아트드림 △크렌진 △아이디어콘서트 △헬로브이알 △런코리안인코리안 △클릭트 △마케톤 △미디어캐스트 △웨스트월드 △일루니 △비즈아이엔에프 △이브이패스 △티랩스 △미식의시대 △엠더블유네트웍스 △복지플랜 등 총 22개 기업으로, 각 연구책임자들이 이번 추진협의회에 참석했다.
지난 26일 추진협의회에 참석한 크렌진 임진국 대표이사는“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사업적 활용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과제 유형, 기술 성숙도를 고려한 기업 규모별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콘텐츠·관광 산업 영위 및 현장 중심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역량 강화 지원
그간의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닷밀’은 12만 명 규모의 야외형 디지털 테마파크를 경험할 수 있는 실감미디어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8월 ‘루나폴’을 오픈하고 얼리버드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
‘수퍼톤’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 합성기술을 개발하여 다양한 방송 제작에 활용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프엑스기어’는 디지털 휴먼 기술개발을 통해 디지털 아이돌 앱 ‘나랑’을 출시하고 150억 원 규모의 펀딩을 달성하는 등 사업화 성과를 지속 창출하고 있다.
조기영 기술진흥센터 센터장은 “콘텐츠·관광 산업 분야는 기업 규모나 기술수명주기 등을 고려한 R&D 지원사업을 발굴하여 비R&D 사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라며 “산업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 기업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자유공모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기술융합예술에 도전해 보고 싶으나 데이터 기술, 데이터 서비스, 협업 가능한 기술 기업의 정보 등을 찾기 어려운 예술인(단체)을 대상으로 '예술-데이터 매칭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