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의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182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 매출이 30% 급락하면서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이커머스 매출도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1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법인은 173억원의 영업적자가 우려된다. 설화수 매출이 현지화 기준 10% 하락할 전망이고 이니스프리와 마몽드 역시 점포 축소로 인해 매출이 각각 50%, 4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3분기 업황 회복을 기대했지만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2022년 12%, 2023~2024년 5~7%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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