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공학한림원 이사장, 영국 왕립공학한림원 입성...외국 회원 선출

1981년 삼성 입사한 뒤 40여년 '반도체 외길인생'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 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외국 회원 자격으로 영국 왕립공학한림원(RAEng)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김 이사장은 미국, 스웨덴, 영국 등 3개국의 공학한림원 회원이 됐다.

20일 한국공학한림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 백점기 부산대 교수에 이어 세 번째로 영국 왕립공학한림원 외국 회원으로 선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김 이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UCLA에서 각각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40년가량 반도체 업계에 종사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 이사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전문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이사장은 세계 최초 3D V낸드 개발 등 다수의 메모리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 14·10nm(나노미터·1nm=10억 분의 1m) 공정 도입을 비롯해 설계 기술, 이미지 센서 등에서 족적을 남겼다. 이에 더해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제품을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해 국내 반도체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한편 영국 왕립공학한림원은 이번 발표에서 김 이사장을 포함해 7인의 외국 회원을 선정해 공개했다.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 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