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권 단골' 정윤지, 이번 대회서 다승 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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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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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R

  • 정윤지 '노보기' 버디5 선두

  • 유해란 등 2위와는 1타 차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정윤지. [사진=KLPGA]

'5위, 3위, 기권, 4위'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한 정윤지의 성적표다.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우승권 단골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월 21일 종료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물오른 샷감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4개 대회 중 2개는 극악의 난도를 자랑했던 메이저 한화 클래식(3위)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4위)이다. 물론 기권으로 오점을 남긴 대회(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도 있었다.

이번 대회(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진행된 이날(9월 23일)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67타(5언더파)를 때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정윤지는 15번 홀에 이어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거푸 버디를 낚았다. 후반 9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번 홀과 4번 홀에서다. 나머지 13개 홀은 모두 파를 기록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효주(69타·공동 5위), 유해란(68타·공동 2위)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시즌 첫 우승(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다승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라운드 종료 후 정윤지는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휴식을 잘 활용했다. 우승권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에 갤러리가 많으면 긴장됐다. 앞으로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하게 웃는 김효주. [사진=KLPGA]

김효주는 담이 온 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방어를 위한 사투다.

"지난주에 연습하다가 목에 담이 왔다. 증세가 남아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60대 타수로 경기를 마쳐서 다행이다. 담 증세로 평소보다 덜 나간다. 똑바로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치료받으면서 남은 라운드를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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