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가운데 추가 공급 물량이 해소되지 않으며 집값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이 총 6만6777가구에 달할 예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 1만6371가구보다 약 네 배 많은 수치다.
분양 예정 물량이 늘어난 것은 정부 정책과 함께 시장 분위기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일부 완화했고, 최근 들어서는 규제지역 또한 해제했다.
이에 다양한 이유로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최근 물량을 내놓고 있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분양을 늦췄지만 최근 집값 하락세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미분양도 발생하며 시장이 얼어붙는 모습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나오는 등 분양 시장이 식어가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져 완판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2722가구로 전월 대비 4.6% 증가했고, 작년 12월에 비해서는 84.8%나 급증했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현재 공급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대구 등 지역에서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10월 첫째 주까지 누적 기준 5.95% 하락했다. 대구는 올해 말까지 9111가구(9곳)가 추가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물량 과다로 인한 미분양 폭증, 매매가격 하락, 거래량 감소 등 부동산 경기 냉각기를 맞고 있는 만큼 우려도 적지 않다. 쏟아지는 입주 물량도 부담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대구 입주 물량은 2만4969가구고 내년엔 3만2554가구로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주택시장 침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렸지만 양극화가 진행되며 상당수 지역에서 미분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세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분양 증가는 집값 하락세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미분양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 물량 중 상당수가 또다시 연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9월 당초 총 4만710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1만8589가구(실적률 3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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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부족으로 부동산가격이 폭등했다고 문정부를 비판하고 이번 정부를 탄생시킨 많은 언론과 사이비 지식인 및 정치인들은 반성을 해야 한다. 부동산 폭등의 원인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전세계적인 유동성 공급과 갭투자라며 언론을 호도하며 묻지마 투자를 유도한 투기꾼들이 언론과 합세하여 부동산을 이용하여, 집없는 서민들의 등꼴을 빼먹은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부동산 폭등의 감춰진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