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도 마이데이터 본허가 얻었다..."신용정보+통신 결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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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10-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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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이어 KT, LG유플러스도 본허가 취득...내달 맞춤형 서비스 선봬

[사진=각 사]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금융·보험 업체 위주로 전개되던 마이데이터 사업에 이통3사가 본격 참가함에 따라 이용자 금융 정보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융합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12일 KT와 LG유플러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7월 본허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란 이용자의 요청으로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본인의 계좌정보나 금융소비정보 등의 신용정보를 SKT·KT·LG유플러스와 같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전달받아 통합관리와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규 목적사업에 추가했으며, 6월엔 본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KT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어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의 편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KT는 통신과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놓치기 쉬운 금융일정 등을 고객에게 먼저 알려주는 '생활비서'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획득과 함께 'U+마이데이터'라는 사업 브랜드도 함께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해왔다"며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유플러스 3.0(U+3.0)' 전략을 실행하는 데에도 마이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 하에 LG유플러스는 통신 빅데이터와 금융을 연계해 고객이 놓친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U+마이데이터 '머니Me(가칭)' 서비스를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고객데이터 기반 개인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U+멤버스 앱'을 통해 선보일 방침이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상무)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향후 소비자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KT의 앞선 AI/Bigdata 기술과 접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객의 금융과 통신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경혜 LG유플러스 AI/Data Product담당(상무)은 "U+마이데이터는 데이터로 고객을 충분히 이해해 고객경험혁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종산업 간 데이터 융합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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