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블랙리스트 의혹' 김우호 前청와대 인사비서관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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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10-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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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선 수사 조만간 이뤄질 듯"

서울동부지검[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당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당시 청와대 인사비서관)과 이진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기업 노동범죄전담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김 전 처장과 이 전 과기부 1차관, 임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처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냈고, 2006년 참여정부 때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김 전 처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사혁신처장을 역임했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이 청와대 인사비서관으로 있을 때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됐는지 들여다 보는 중이다. 

피고발인 신분인 이 전 과기부 1차관은 임 전 원장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들을 상대로 대질심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한국전력 자회사 4곳의 사장이 2017년 산업부 '윗선'의 압박으로 일괄 사표를 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은 2019년 1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4명을 직권남용혐의로 고발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이 같은 '사퇴 종용'이 박근혜 정부 당시 임명된 국책연구기관장과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2019년 3월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을 비롯한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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