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서 강원 속초까지 '99분'…국토부,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 2027년 개통 예정…기존보다 '96분' 단축

  • 속초서 동해선 따라 부산·울산과도 연결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부산행 KTX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강원 속초시까지 환승 없이 10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철도길이 뚫린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속초 엑스포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에서 화천·양구·인제를 거쳐 속초까지 이어지는 93.7㎞ 길이 철도다. 2027년 개통 예정으로 총 2조4377억원이 투입된다.
 
경춘선과도 연결되는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하면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이동 시간도 준고속철인 KTX 이음을 이용하면 99분으로 줄어든다. 현재 기차·버스를 이용했을 때(195분)보다 96분 짧으며, 속초역에서 동해선을 통해 포항·울산·부산과도 이어진다.
 
국토부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2조34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간 철도 교통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화천·양구·인제에도 처음으로 기차역이 생긴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착공하는 동서고속화철도는 물론 강원권 교통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교통 불균형을 해소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국토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속초-동해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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