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 대장지구, 관리업무 사실상 중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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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2-10-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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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대장지구 공원폐쇄, 야간등 소등.

  • AMC 사무실 문닫고 직원들 상당수 퇴직

[사진=공원출입금지 안내문]

성남 판교 대장지구 내 공원이 폐쇄되는 등 사실상 관리업무가 올스톱 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판교 대장지구는 준공 전 사용승인을 받아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

판교 대장지구 시행사인 성남의뜰은 시설물 관리 등을 이유로 26일 대장지구 공원 등 미준공 시설에 대한 가로등을 소등하고 주민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또 성남의뜰 업무를 수행하는 화천대유자산관리(AMC) 직원 상당수도 퇴사하면서 현재 사무실 문은 닫혀 있고, 현장에 일부 인원만 상주하고 있다.

판교 대장지구는 성남시민 1만5000명이 거주할 미니신도시로 건설된 후 지난해 대부분 아파트 입주가 완료돼 수많은 성남시민이 거주하면서 대장지구의 전기와 상하수도, 청소 등 제반 비용을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계속 부담해 왔지만 더 이상 비용 부담이 어렵다는 것이다.

시행사 측은 대장지구는 물론 제1공단 공원에도 전기와 수도 등 관리비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주차요금을 성남시에서 징수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 20일 성남시에 대장지구 시설물 유지비용 부담이 어렵다는 통지를 보낸 상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지출된 관리 비용은 약 20억원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대장지구 정상화가 늦어질 경우 성남시와 성남의뜰 간 준공지역에 대한 책임소재를 둘러싼 법적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또 준공이 늦어질 경우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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