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대장지구는 준공 전 사용승인을 받아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
판교 대장지구 시행사인 성남의뜰은 시설물 관리 등을 이유로 26일 대장지구 공원 등 미준공 시설에 대한 가로등을 소등하고 주민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또 성남의뜰 업무를 수행하는 화천대유자산관리(AMC) 직원 상당수도 퇴사하면서 현재 사무실 문은 닫혀 있고, 현장에 일부 인원만 상주하고 있다.
판교 대장지구는 성남시민 1만5000명이 거주할 미니신도시로 건설된 후 지난해 대부분 아파트 입주가 완료돼 수많은 성남시민이 거주하면서 대장지구의 전기와 상하수도, 청소 등 제반 비용을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계속 부담해 왔지만 더 이상 비용 부담이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지출된 관리 비용은 약 20억원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대장지구 정상화가 늦어질 경우 성남시와 성남의뜰 간 준공지역에 대한 책임소재를 둘러싼 법적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또 준공이 늦어질 경우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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