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현재 64%인 고부가가치 선박점유율을 2030년까지 75%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 군산에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착공식에 참석해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으로 우리가 압도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세계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만금과 연계해 군산이 '친환경 조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조선업 불황 등으로 지난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선박 블록 생산을 시작했다. 한 총리는 전북 제조업의 12%, 군산 산업의 24%를 책임졌던 군산조선소의 가동이 멈춰 군산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하며 "재가동으로 전북과 군산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전략'을 마련해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핵심기술 국산화로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기술 혁신과 상용화 촉진으로 미래 무탄소 선박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연구개발(R&D), 금융, 물류 지원 등으로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연장근로 확대 등을 통해 현장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근로자의 실질적 임금은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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