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전기차 4대 중 1대는 'K-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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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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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1~9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25.2%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32.5%)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규모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된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는 CATL(중국), LG에너지솔루션, BYD(중국), 파나소닉(일본), SK온, 삼성SDI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CATL는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 100.3% 늘어난 119.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30.7%에서 35.1%로 크게 늘렸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역시 각각 48.1GWh, 21.2GWh, 16.6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판매했다.

지난 9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4.7GWh로 전년 동월 대비 1.6배 이상 상승했다. 9월까지의 누계치는 341.3GWh로 전년 동기 대비 75.2% 상승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 상황 속 소비심리 위축과 원자재 수급난에도 27개월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SNE리서치 측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북미·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수급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IRA 세부 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셀 메이커들의 배터리 수급 전망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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