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산하기관 안전 점검 행보…"원점서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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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1-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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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주요항공사 대표 이어 대전서 철도운영사 대표들과 간담회

  • KTX 잇따른 탈선사고 지적…동절기 철도 시설물·차량 점검 지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청사에서 열린 철도 안전 비상 대책 회의에 참석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과밀 현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철도운영사 대표들을 불러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국내 11개 주요 항공사 대표를 소집한데 이어 안전 점검 행보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국토부는 11월 한 달 동안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동절기 시설물·차량 일제히 점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코레일·SR·신분당선·공항철도 사장과 철도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올해 1월과 7월 발생한 탈선 등 철도사고가 늘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고속철도 충돌·탈선사고는 2004년 개통 이후 작년까지 다섯 차례 있었는데 올해만 두 차례 일어났다.
 
원 장관은 철도운영사 대표들에게 “책임 회피적인 태도 대신 우리 스스로가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대책에만 의존하는 타성적 대응 태세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관제, 시설유지보수, 차량 정비 등 철도 안전 체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동절기 안전관리에 유념하고, 출퇴근 시간 등 혼잡도가 높은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한 선제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두 번의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철도 시민 안전지킴이’를 84명을 위촉하고 전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안전지킴이는 국민의 눈높이로 철도 시설과 현장의 위험요인을 찾아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9월부터 공모를 거쳐 선발했다.
 
안전지킴이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열차와 철도 시설의 위험요인 발굴 △철도교통안전 캠페인 등 홍보활동 △안전개선 의견 및 아이디어 제시 등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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