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JI는 현지 제조기업과 제휴해 앞으로 새로운 제품의 공동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중심부 (사진=NNA)]
생활잡화 브랜드 ‘MUJI(무인양품)’를 운영하는 일본의 료우힌케이카쿠(良品計画)는 싱가포르에서 현지기업과 새롭게 제휴관계를 체결하는 활동을 개시했다. 자신들과 제품개발 철학이 같은 제조사를 발굴, MUJI의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판매해 인지도를 제고하고 향후 제품을 공동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료우힌케이카쿠는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는 ‘지역에 대한 토착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부터 제조까지 싱가포르에서 하거나, 제품제조는 주변국에서 하지만 기획・판매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하는 현지기업 중 제휴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에 주목한 기업은 국내에서 사용한 나무젓가락이 원료인 압축목재를 사용해 잡화를 제조・판매하는 기업과 꿀이 코팅액된 천을 키친랩 대용으로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기업 등 총 4개사.
모두 소규모 사업자이지만, 료우힌케이카쿠가 창업 때부터 중시해 온 친환경, 지속가능성 등을 기본 철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이들 기업과 협업해 현지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나가는게 목표다.
마쓰나가 요시히사(松永佳久) 싱가포르법인 MUJI 상품담당 매니저는 “싱가포르에는 현지인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제조사가 생각보다 많다. 앞으로 제품 공동개발을 염두에 두고 제휴대상 기업을 확대, 현지 제조업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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