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11일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한 '승강기 설치 전용 작업대'를 공사장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민간업체와 함께 3년간 연구해 개발한 작업대를 이날 오후 경기 오산시 죽담안로 히트종합개발 건설 현장에 처음 설치했다.
이 작업대는 승강기 통로 밖에 작업 발판을 설치해 추락 위험을 크게 줄였다. 기존 제품은 좁은 승강기 통로 안에 작업자가 들어가 작업해야 했다. 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10월 승강기 설치·유지보수 공사 중 숨진 노동자는 38명에 달한다.
관련 고시 개정으로 이번 작업대 설치 때 재정 지원도 가능하다. 승강기 제조사와 공동수급 시공 실적이 있는 승강기 설치업체나 건설업 등록증을 보유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비계설치 업체는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단은 재정 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단은 이날 작업대 개발품 현장 적용 확대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에는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과 이한수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처장, 티케이엘리베이터 등 10여개 승강기 제조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종주 이사장은 "승강기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