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JTBC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아킬레스건을 식품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않고 제품 상태를 속여 수입·유통하는 등 인체조직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인체조직은행 10여 곳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세관 등 담당 기관을 속이기 위해 반쪽 제품임을 표시하지 않은 채 승인받은 제품처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기증받은 아킬레스건으로 이식하면 수술비 일부를 건강보험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료 지급 내역을 통해 승인받지 않은 반쪽 아킬레스건 수천 개가 환자에게 이식된 사실도 확인했다.
업체는 환자들에게 이식돼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완전하지 않은 아킬레스건을 이식할 경우 환자에게 악역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두께가 8mm 미만인 경우 재파열 위험성이 높아 8mm 이상인 것을 꼭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정식 승인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반쪽인걸 알고도 수술한 의사도 면허취소의 처벌이 있어야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텐데(om***)" "의사분들 이식 수술이면 실물을 직접 다뤘을 텐데 정말 한 분도 눈치 못 채셨어요?(ti***)" "이건 대형 사건이야(go***)"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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