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11월 FOMC 의사록서 속도조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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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11-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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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4일 원·달러 환율(이하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3원 내린 1337.5원에 개장했다.
 
간밤에 공개된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과반이 넘는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그동안 단행한 통화 긴축 정책의 효과가 경제와 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 11월 FOMC까지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섰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을 확인한 가운데 국채 금리 하락과 뉴욕증시 상승 등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 1330원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을 통한 속조조절 공감대 확인, 위험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1330원대에 복귀할 전망“이라며 “금일은 달러 매도 압력이 우위를 보일 공산이며 원화 등의 위험통화 약세 압력이 해소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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