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비연소 담배 '테리아' 수출 전진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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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11-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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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에서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에 이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전용 담배인 '테리아'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양산공장을 비연소 제품 생산의 수출 전초 기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방문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는 기존 생산 설비에 스마트코어 기술을 추가해 올해부터 '테리아 스틱' 생산에 돌입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국내 유통뿐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이뤄진다.  

테리아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달 국내에 선보인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전용 스틱이다. 테리아는 기존 아이코스 스틱인 '히츠'와 달리 담배 끝이 전용 필터로 밀봉돼 있다. 때문에 디바이스에 잔여물이 남지 않아 별도의 청소가 필요없다. 

양산공장 생산현장에 들어서자 담뱃잎 특유의 알싸한 박하향이 코 끝을 자극한다. 공장에서는 테리아 스틱의 제조공정을 볼 수 있었다. 공정은 크게 '프라이머리 공정'과 '세컨더리 공정'으로 나뉜다. 프라이머리 공정은 원재료인 담뱃잎을 분쇄하고 가공해서 페이퍼 형태로 만들어내는 공정이다. 

'세컨더리 공정'에서는 캐스트 리프를 촘촘하게 주름잡아 막대 형태로 가공한다. 이후 크림퍼에서 생산된 막대와 필터 공정에 생산된 필터를 테리아 스틱으로 조립한다. 테리아 스틱은 좌우대칭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담배로 생산되는데, 이를 반으로 절단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패커에서 완성된 스틱 20개를 1팩으로, 10팩을 1보루로, 50보루를 1상자로 포장해 출고한다. 모든 과정은 자동화로 이뤄지는데 빠른 제작 과정은 미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다. 
 

23일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이 기자들에게 양산공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양산공장은 생산된 제품이 국내외 엄격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품질관리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서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2002년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2017년 이후 히츠 등 비연소 제품 생산설비 구축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및 해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양산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최대 120억 개비다.

현재 양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중 비연소 제품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2018년 히츠를 처음 생산한 이후 4년 만에 낸 성과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은 "현재 비연소 제품 생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일루마 출시와 더불어 수출까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비연소 제품 생산 비중과 테리아 스틱 물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품질관리 및 친환경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좋은 비연소 담배 제품을 생산해 '담배 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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