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지사 취임 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유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경제도지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김 지사의 노력이 이번에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24일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결정을 앞두고 있는 5개 미래 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가 많이 어렵다. 시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정책에 일관성, 예측가능성을 높이며 시장과의 신뢰를 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그런 면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우리 기업과 소통하며 기업 활동하시는 데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에 조직개편을 하면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든다. 산업별로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과, AI빅데이터과, 첨단모빌리티과 이런 과가 들어가고 국장은 이미 기존 공무원이 아닌 개방직으로 민간에서 뽑았다”며 “시장·기업과 접점지대에 있는 공무원들만큼은 관성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도를 열심히 해보겠다.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잘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김 지사 요청에 따른 것으로 수소, 반도체, 탄소저감 등 3개 분야 5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해 투자 유치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도는 이들 5개 기업은 현재 투자유치 지역을 물색중이거나 도내에 투자를 추가로 검토 중인 세계적인 혁신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수소 생산업체인 A사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린수소를 수입해 한국과 아시아에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유통으로 잘 알려진 B사는 현재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플라스틱 물질의 재활용률을 94%까지 높이는 독보적 기술 차별성을 가진 저탄소 재생 플라스틱 생산 기업인 C사와 세계적인 첨단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D사는 현재 도와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며 반도체 장비 재정비(리퍼비시) 세계 1위 기업인 E사는 현재 국내 공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5개 사가 추진 중인 투자 규모를 모두 합치면 2조 5000억원으로 투자가 모두 실현될 경우 도는 물론 국내 경제 발전과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
도는 투자 실현시 신규고용은 직접 930명, 고용계수 산출 시 493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도의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투자기업과 정례적인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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