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10월 수출액, 10.4% 감소… 6개월 연속 전년동월 밑돌아

[사진=게티이미지]

홍콩정부 통계처는 28일, 10월 홍콩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3746억 5500만 HK달러(약 6조 6200억 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으며, 감소폭은 전월보다 1.3%포인트 확대됐다. 최대 수출처인 중국 본토와 두 번째 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본토에 대한 수출액은 12.9% 감소한 2082억 6300만 HK달러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감소폭은 2개월 만에 두 자릿 수로 확대됐다.

 

미국 시장 수출은 19.5% 감소한 241억 6200만 HK달러. 5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나, 감소폭은 전월보다 5.0%포인트 축소됐다.

 

3위인 대만에 대한 수출은 2.8% 감소한 123억 7600만 HK달러, 4위 인도는 9.9% 감소한 122억 3400만 HK달러, 5위 아랍에미리트(UAE)는 48.1% 증가한 99억 8500만 HK달러. 일본 시장에 대한 수출은 24.1% 감소한 72억 4400만 HK달러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가・지역별로는 전월의 8위에서 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10월 전체 수입액은 11.9% 감소한 3955억 2400만 HK달러. 4개월 연속 수입액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폭은 전월보다 4.1%포인트 확대됐다.

 

최대 수입대상국인 중국 본토는 18.3% 감소한 1709억 8800만 HK달러로 9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 감소폭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축소됐다.

 

주요시장도 모두 감소했다. 2위 대만은 13.4% 감소한 402억 6200만 HK달러, 3위 싱가포르는 18.7% 감소한 274억 8500만 HK달러, 4위 한국은 6.9% 감소한 270억 500만 HK달러. 일본은 13.2% 감소한 202억 4100만 HK달러로 5위.

 

10월 무역수지는 208억 6900만 HK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10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3조 8900만 HK달러, 수입액은 3.7% 감소한 4조 1403억 1400만 HK달러이며, 무역수지는 3155억 2500만 HK달러의 적자.

 

정부대변인은 “외부환경 악화와 국가간 육상수송에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수출은 부진이 현저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주요국・지역의 인플레이션과 금융긴축으로 단기적으로 외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홍콩의 수출은 “계속해서 거대한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