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아갤러리가 올해 마지막 전시로 'Collector’s Collection: 권대섭'전을 다음달 24일까지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김리아갤러리에 따르면 권대섭 작가는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미감의 도자를 만들어내는 작가로, 권 작가의 달항아리가 약 800여개의 거친 질감을 지닌 콘크리트 블록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풍경 속에 전시된다.
김리아갤러리 측은 "권 작가는 조선백자의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연구하고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전통 재현이 아닌 조선백자가 가지고 있고 현대에서도 지속되는 미감을 작품 속에서 아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작가의 달항아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얼굴을 드러내며 놓인 공간의 빛에 따라 다양한 순백의 색으로 다가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권 작가의 백자는 절제미 속 다양성을 가지고 있던 우리의 옛 물건들과 일관된 미감을 가지고 있어 자연의 맛과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권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은 일본의 건축가 그룹인 토라푸 아키텍츠가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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