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성탄 앞두고 정문에 구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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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2-12-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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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서강대 정문 앞에 조성된 구유 [사진=서강대]


서강대(총장 심종혁)는 성탄절을 앞두고 학교 정문 앞에 아기 예수가 탄생한 이스라엘 산골 마을인 베들레헴 마구간을 재현한 구유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2000년부터 매년 다른 주제와 의미로 만드는 서강대 구유는 가톨릭 전례 전통을 잘 담아낸 예술작품이자 대학 고유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올해 구유는 '연결: 마음과 마음이 닿으면 생명이 피어난다'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서로를 경계 지으며 분열·갈등·혐오가 난무하는 세상을 사랑과 위로를 상징하는 예수 탄생을 통해 사랑으로 화합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가톨릭 전례력으로 성탄 시기가 끝나는 내년 1월 8일까지 운영한다.

지난 1일 열린 진행한 구유 축복식에서 서강대 교목처 김민회 신부는 "서강 구성원 뜻을 담아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주제로 구유를 제작했다"며 "구유를 오가는 이들이 성탄에 대한 기쁨과 의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서강대 정문 앞에 조성된 구유 내부 [사진=서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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