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시장 [사진=수원시]
토론회에 참석한 아동들은 아동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 정책을 제안했다.
‘아동 안전 수원의 길, 아동에게 묻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원탁토론회에는 수원시 아동(만10~17세)과 학부모,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아동시설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아동 안전’을 주제로 토론했다.
토론 의제는 △아동학대 예방·근절 △학교폭력 예방·근절 △아동보행 안전 △아동시설 안전 △디지털 환경 안전 △아동보건 안전 등 6개였다.
먼저 ‘아동학대 예방·근절’ 분야 제언은 ‘아동학대 가해자와 피해자 즉각 분리 조치’,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이수 의무화’, ‘학교 안팎의 아동학대예방교육 강화’였다.
‘학교폭력 예방·근절’ 분야 제언은 ‘학교 내에서 불량한 모습 및 위협 신고’였고, ‘아동보행 안전’ 분야는 ‘특정 구역 오토바이 속도 제한’, ‘전동킥보드 전용길 설치’가 나왔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에 참가한 아동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시]
시는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아동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2년에 한 번씩 열고 있다.
올해 토론회는 ‘제2차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2022년~2025년)’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시가 추진해야 할 아동친화정책 분야 1위인 ‘아동의 안전과 보호’ 분야를 주제로 선정했다.
이날 원탁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의 미래는 아동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수원을 이렇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내주면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책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동 관련 정책 제안을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아동친화도시로서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 안전’이라는 주제를 아동들이 어렵게 생각할까 봐 걱정했는데 기우였다”며 “오늘 선정된 정책 제언을 우리 시 아동보호정책에 반영해 ‘아동이 안전한 수원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수원시는 지난 5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아동친화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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